글에 앞서 이글은 어떤게 좋다 나쁘다를 말하려는게 아님을 미리 밝혀 두는 바 입니다.
최근에 어릴적부터 동경해 오던 하이파이 시스템을 입문하게 됬습니다.
북쉘프 스피커와 스테레오 리시버로 시작했구요
스피커는
Definitive Technology 사의 D11
리시버는
Yamaha 사의 R-N803D
결정하기에 앞서 청음을 먼저 해 보았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스피커 선택에 관한 결정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리시버같은경우엔 특정 기능/가격/평가 같은 종합적인것을 따져봤을떄 지인이 추천해주셨기 떄문에
별로 갈팡질팡 하지 않았지만 스피커 같은경우는 개개인의 취향및 청각상태에 따라 극도로 갈리기 떄문에
직접 청음 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이파이 입문 북쉘프쪽 유명 메이커들 스피커, 그중 맘에 들던 클립쉬나 모니터 오디오 그리고 KEF 스피커들을
청음 해 보긴 했는데 하나같이 제가 원하는 음색을 내주진 않더군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그 스피커들이 나쁜게 아닙니다. 제 취향이 아닐뿐.
그러던 와중 매장 직원이 이름도 생소한 Definitive Technology 라는 회사를 소개해주면서
D9을 추천하지만 지금 매장에 있는건 D11이라고 하며 청음하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음악을 듣던지 간에 고음이 쏘는건 질색하고 중저음은 풍부하며 딥저음쪽이 살짝 강조 되서
오랜시간 듣기 편한 그런 음색을 좋아 하는 편이라 사실 북쉘프 스피커들 (대개 2 way)이 내주는 강렬한 고음이
좀 강렬하다고 느껴왔고 앞에서 청음한 클립쉬, MA, KEF 전부 다 그런 카랑카랑한 음색들을 들려주는게
사실 좀 꺼려졌습니다.
심지어 KEF는 같은 가격대에 처참한 해상력은 좀...ㅋㅋ.....
DT의 D11 같은 경우는 고음중음의 해상력도 발군이면서 저음 중저음이 탄탄하고 딥저음이 상당히 발군이어서
그자리에서 D11을 주문해서 계약을 해 버립니다. (참고로 청음했던 모든 스피커들은 야마하 리시버에 물려있었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라는 회사 생각보다 역사가 있더군요.
그동안 꾸준히 PA 스피커를 만들던 회사고 그 기술력을 이용해서 하이파이로 진출한 첫 작품이 디멘드 시리즈인
D7, D9, D11 이라고 합니다. D7을 제외한 나머지 두 제품은 인클로져가 완전 밀폐형이면서 상부에 패시브 배이스 래디에이터가
장착되어서 북쉘프 스피커에서 약해지기 쉬운 저음쪽을 강조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저음이 탄탄한게 느껴집니다.
다만 지금 제 방 의 크기나 스피커 위치 세팅 상태가 최적이라고 할수가 없는 상황이라
하이파이 스피커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인 넓고 웅장한 스테이징능력 (서라운드 팬텀 이지밍) 을 최대한으로
끌어내지 못하는 점이 아쉽네요. 이건 이사를 가서 넓은 공간에 세팅을 해야 가능할듯ㅋㅋㅋ
음색은 위에 말했듯이 제 취향에 저격이라 너무 맘에 듭니다. 해상력은 다른 스피커들에 뒤지지 않고 떄로는 더 뛰어날떄도 있구요.
어릴떈 사실 하이파이 기기들 재생능력 보여주는 "그 그래프" 를 맹신하며 아 이게 최고지 아 저게 최고지 했던적이 있습니다
근데 음감 생활 하면서 느낀건 그냥 자기 귀에 맞는 그런 기기를 쓰는게 최고라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비싸고 좋은게 좋은거겟지만 비싸고 좋다고 샀는데 자기취향에 안맞으면 그건 그거대로 스트레스니까요.
음감은 취미입니다. 취미니까 자기가 좋은게 좋은거 아니겟습니까
(전문 리뷰하시는 분들이나 모니터링하시는 엔지니어님들은 제외합시다 ㅋ)
저는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느낀점과 간단한 소개 및 감상만 적어 보았습니다.
자세하고 전문적인 리뷰는 다음의 주소에서 읽으실수 있습니다.
http://www.fullrange.kr/ytboard/view.php?id=webzine_review&no=677#.XScr8nveKHs
풀레인지의 알바는 아닙니다.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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